장수풍뎅 암컷 3령 애벌레 입양 후 273일 만에 성충이 된 기록을 남겨봄
작년(22년 10월) 입양 기록 등
1. 작년 10월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입양.
그 기록은 아래를 참고.
https://happy-having.tistory.com/m/16
1-1. 3령말 애벌레를 작년(22년 10월) 입양 후, 오직 베란다 그늘에서만 보관해 왔고,
1-2, 입양할 당시의 플라스틱 긴 통을 그대로 두었다.
※ 사실 21년도에 한 녀석을 같은 곳에서 입양했을 때 좁고 긴 통이 좁아 보인다며 가족 중 한 분이 일반 곤충 키우는 사각 플라스틱 큰 통으로 바꿔주어 키우다가 2개월 후쯤에 3령 애벌레를 하늘나라로 보냄. 이때 3령 애벌레는 어느 날 땅 위로 올라오더니 검장색(정확히 말하면 진한 갈색)으로 몸색깔이 변해버렸다.
1-3. 그래서 얻은 교훈은 좋은 환경(습도 등) 유지를 위해 좁고 긴통(숨구멍만 몇 개 있는 통)을 음지에서 가만히 두는 것.
깨어남: 3령 -> 성충 273일 만에.
2. 갑작스러운 움직임(273일 만에 어른이 되다!)
- 무관심 속에 베란다 한편 둔 플라스틱 통에서 뭔가 박박 긁는 소리가 났다. 처음에는 드디어 집에서 쥐가 나오나 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작년에 입양해 온 녀석이 톱밥 저 밑에서 이미 검은색 성충으로 변해 플라스틱 통을 긁는 것이었다!
- 녀석(지올이)이 톱밥을 뚫고 혼자 올라올 수 있나 반나절 지켜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(어차피 등색깔도 완전히 검은색으로 변해 어른이 다됨) 임시로 집을 만들어 주고 꺼내주었다.
새로운 집으로 이사
3. 이사.
- 전날 주문한 초급자 세트 케이지와 젤리 등이 도착했다.
4. 전반적인 생활
- 성충으로 발견된 지 둘째 날 아침 톱밥 속으로 쏙 들어가 벼려 보이지 않았다.
- 둘째 날 오후쯤 되어 움직임이 보여 처음 젤리를 넣어줬을 땐 잘 안 먹었는데, 1시간 지나니 관심을 보였고, 반나절째 젤리만 먹었다. 먹다가 쉬고 다시 먹는지 젤리 옆에만 있다.
- 아이가 장수풍뎅이 지올이와 대화를 한다. 미리 3개월 정도밖에 못 산다고 아야기는 해두었지만, 방생하지는 않기로 하여 잘 키우다가 떠날 때도 마음의 대비를 해두어야겠다.
- 물은 따로 줄필요는 없고 3일정도에 한 번씩 분무기로 톱밥 등의 습도조절을 위해 뿌려주면 됨
- 톱밥은 유충톱밥에 별 이상이 없어 현재 적응 겸 해서 깔아주었는데, 초급자 세트에 같이 온 성충톱밥으로 곧 갈아줄 계획. (유충 톱밥에는 간혹 가다가 다른 곤충의 알이 있을 수 있음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