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래된 싱크대 서랍 및 싱크대 문의 나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헐거워지고, 빠져버리기도 한다. 이때 나사를 다시 싱크대 장에 고정하려고 해도 구멍이 커져버려서 난감할 경우가 생길 때 해결방법을 알아보자.
상황 파악(느슨한 나사 구멍)
위 사진과 같이 나사(피스)보다도 훨씬 커져버린 합판 구멍은 나사로 조여도 헐거워져서 고정이 되지 않는다.
지난번에 양면테이프와 종이로 여러 겹 둘러쌓고 임시고정을 해놓았는데 다시 풀려버렸다.
그래서 더 강력한 고정방법을 생각해 봤다.
준비물
글루건(본드역할), 나무젓가락(둥근 모양), 뺀치, 망치, 십자드라이버
홀 청소
나무젓가락 등으로 나사구멍(홀)의 나무 부스러기를 청소한다.(진공청소기로 부스러기를 한번 빨아들이는 것이 베스트!)
이는 건설현정에서 후시공 철근을 콘크리트에 고정하기 전 천공한 홀을 청소하는 과정과 똑같다고 본다.(접착력 증진을 위함)
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바람을 만들어 날려버려도 좋다. 단, 가루가 날릴 수 있으니 바닥 보양은 철저히 해둔다.
글루건 본드 투입
글루건의 글루스틱을 구멍에 투입한다.
글루건은 예열 후 글루스틱(본드)이 흘러나오기 막 시작하면(콘센트 꼽고 약 5분 이내 소요) 사용 가능하다는 신호다.
위 아래 홀에 모두 충분히 채워준다. 채운 후, 나무젓가락을 바로 꽂으면 본드가 흘러넘치는데 그냥 두면 된다.(단, 흘러내릴 곳은 미리 휴지등으로 보양)
참고로, 건설현장의 후시공 철근도 에폭시 본드(RE500:건,습식 가능 HY200 건식 only)로 철근과 접착한다. 이와 유사한 작업으로 보면 된다.
나무젓가락 고정 및 외부부분 절단
위 사진과 같이 홀(Hole)에 나무젓가락을 꼽고 튀어나온 부분은 뺀치 등으로 절단한다.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는다.
개인적으로 나무젓가락을 사포등으로 면을 거칠게 만들어서 구멍에 넣으면 접착력이 더 좋아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가정집이니 이 과정은 패스(분진발생).
이어서 튀어나온 나무젓가락을 처리해 보자.
망치로 나무의 밀도를 높이기
싱크대 장도 MDF이기 때문에 튀어나온 나무젓가락을 망치로 쳐서 밀도를 높여보자. 쿵쿵쿵 4~5회 정도면 충분하다.(선반과 일체화 작업)
아래사진은 나무젓가락이 망치에 의해 짓눌러져서 비주얼이 좀 좋지는 않지만 밀도만큼은 높아졌다.
이제 경첩을 고정시켜 보자.
(최소 20분 이상 글루건 경화 필요)
경첩 나사 고정
글루건이 다 굳어지기를 20~30분 정도 기다린 후 나사를 고정시킨다.
물론 경첩과 옆면 사이의 틈이 약간은 뜰 수 있으나 사용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.
위 사진과 같이 고정시키고 문을 닫으면,
아래와 같이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.
이상 끝~.